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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2 12:35
<정당 이름 바꾸기>
 글쓴이 : 큰바위
조회 : 2,999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당명을 가지고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더니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었다.여당인 새누리당도 4년 전인 2012년에 당명을 바꾼바 있습니다.한국의 정당 이름 변천사를 보면 정말 뿌리도 철학도 없다.한국의 정당 가운데 가장 오래 존속한 정당은 1963년 창당되어 1980년까지 존속했던 민주공화당이다.고작 17년8개월 동안 존속했다.정당들의 부침이 워낙 심하다 보니 이젠 그럴듯한 당명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제한된 단어를 가지고 조합을 반복하다 보니 정당의 이름에서 뿌리나 철학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외국의 경우를 보면 미국의 민주당이 1823년 창당되어 역사가 200년에 육박하여 가장길고 영국의 보수당은 180여년,미국의 공화당은 160여년,독일의 사회민주당은 130여년에 이른다.가까운 이웃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만의 국민당은 100여년,일본의 자유민주당은 60여년에 이른다.우리나라 정당이름의 변천사를 보노라면 가벼운 국민성을 들여다보는 듯하여 부끄럽다.한국 정당의 수명이 세계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짧은 이유는 정당이 사람을 만드는 외국과 달리 사람이 정당을 만들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의 역대 집권자들은 예외 없이'대통령당(黨)'을 만들었다.자신들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정당을 새로 만들거나 멀쩡한 당을 리모델링했던 것이다.이에 반해 야당의 이합집산과 이로 인한 당명 변경은 어쩌면 보수층이 우세한 형편에서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정당의 이름을 바꿀 때에는 대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는 한편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기 마련이다.여기에 전통적으로 그시대의 중요한 이념적 가치와 정치적 지향점을 나타내는 단어중 중요하게 여기는 몇 가지를 조합하게 된다.당명 변경은 장사로 치면 가게의 간판을 바꾸는 셈이다.그러나 당명 변경은 반드시 내용 변화를 수반해야 하는데 실질적 변화 없는 겉포장 바꾸기는 정치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간판을 자주 바꾸는집 치고 장사가 잘되는 집은 없다.선거 때만 되면 점포 정리나 신장 개업식의 이합집산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한국헌정사에서 이름 하나를 고수해온 정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니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정당이름 바꾸기 그만하라고 전해라.정근희 올림.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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