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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0 14:20
<조상과 문상을 바르게 하자>
 글쓴이 : 큰바위
조회 : 2,857  
요즘 잇따른 부고(訃告)에 장례식장을 자주 찾게 되면서 조상(弔喪)하고 문상(問喪)하는 예절을 생각하게 됐다. 꽤 오래 전에 상가에 조문을 하러 갔더니 성복(成服) 전이고 내간상이라 조문(弔問)하지 않고 문상만 했다. 그런데 다른 조문객들을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조상하고 문상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서 상주가 조상하지 않은 나에게 오해나 하지 않을까 염려했던 기억이 있어 고례(古禮)에 의한 조상과 문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고례(古禮)에 조상하는 법은 죽은 이를 생전에 알았으면 죽은 이에게 조상하고 상주에게도 문상하지만, 죽은 이를 알지 못하고 상주만 알면 죽은 이에게 조상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한다 하고 또한 남녀의 내외(內外) 법이 엄격해 죽은 이가 여자인 내간상(內艱喪)인 경우 상주에게만 문상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교인들은 빈소에 절하지 않기 때문에 고례에 의하여 조상하지 않아도 크게 흠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조상하는 순서는 우선 상가에 도착하면 호상소(護喪所)에 들러 빈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공수(拱手)한 자세로 극진히 곡하고 두 번(여자는 네 번) 절한다. 분향 대신 헌화를 하는 빈소가 많은데 이 때 꽃송이가 조문객 쪽으로 오게 놓아야 한다. 문상(問喪)하는 요령은 상주가 손님에게 먼저 절하고 (맞절하지 않을 정도의 아랫사람이면 절하지 않는다) 손님은 상주의 절에 답배한다(상주가 절하지 않을 정도의 아랫사람이면 절하지 않는다).문상(問喪)하면서 손님이 상주에게 하는 위문(慰問)의 말을 보면 부모의 상에는 "얼마나 망극(罔極)(부), 애통(哀痛)(모) 하십니까?", "천붕지통(天崩之痛)을 무엇이라 여쭈리까?" "상사의 말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면 상주는 "오직 망극(罔極)(父), 애통(哀痛)(母)할 따름입니다." 남편의 상에는 "붕성지통(崩城之痛)을 무엇이라 여쭈리까?", "상사의 말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미망인은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저 하늘이 무너진 듯하옵니다". 또 아내의 상에는 "고분지통(叩盆之痛)을 무엇이라 여쭈리까?", "상배(喪配)의 말씀 무엇이라 여쭈리까?", 상주인 남편은 "그저 땅이 꺼진 듯합니다." "앞날이 막막합니다." 또 아랫사람의 상을 당한 어른에게는 "얼마나 가슴 아프십니까."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복인은 "인사 받기가 부끄럽습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에게는 "상명지통(喪明之痛)을 무엇이라 여쭈리까?"라고 한다고 하였으나 그 말들이 어려워 실용화되지 않고 있고 현재에는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상사(喪事)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또한 부의금(賻儀金)은 영좌(靈座)에 올려놓거나 상주에게 직접 주는 것이 아니고 호상소에 내는 것이고, 장인 장모 당내간(堂內間)에는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아니라 '애도(哀悼)', '애통(哀痛)'이라고 써야 옳다.사람의 죽음은 돌연한 것이기에 서로 최선의 부조를 하는 것이 예의이다.정근희 올림.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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