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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4 16:46
<계단을 조심하라>
 글쓴이 : 큰바위
조회 : 1,309  
“삶에는 수많은 계단이 있다, 뛰지 마라, 조신하게 밟아라”병원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져 허리를 다쳐 수술까지 했다. 두달동안 허리보호대를 차야 했다.평소에 우리는 계단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산다.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릴 수 없다.그러나, 계단은 고마운 존재다. 계단은 통로다.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높이가 다른 곳으로 움직일 때 밟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여러 턱으로 만들었다. 계단을 통하지 아니하고는 밖에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 계단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존재하지 아니했을 지도 모른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다가 계단을 타고 오르며 진화했다.궁궐, 사찰, 성곽, 종탑, 망루, 정자, 어느 곳에도 계단이 있다. 나무나 돌에서, 철이나 콘크리트로 재질이 바뀌었다. 직선형, 원형, 나선형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도시 건축이 입체화, 고층화함에 따라 계단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계단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실용과 미학을 투영한다.주택 내부계단도 있고, 외부계단도 있다. 외부계단은 대부분 공용이다. 다락방을 오르내릴 때 삐걱거리던 계단 소리는 귀에 쟁쟁하다. 등산로 계단길에서 사진을 찍는 풍경은 익숙하다. 경기장, 영화관 관람석도 계단이다. 계단에 앉아서 운동경기를 보고, 영화를 본다.지하철 계단은 압권이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로 대체해도 너무 많아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계단 오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감량에 효과가 크다. 에너지 절감과 건강증진, 일석이조다. 소모 칼로리와 수명 연장이 표기되어 있다. 한 계단 오르면 4초의 수명이 연장된다고 쓰여 있다. 심폐기능 향상, 뇌기능 향상, 근력을 키우는 데 좋다고 한다. 무릎을 쭉 뻗듯 올라가면 예쁜 엉덩이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건강계단, 기부계단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에펠탑 계단 빨리 오르기 세계대회도 있었다.계단식 논도 있다. 필리핀의 계단식 논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계단식 사고는 여러모로 인간을 유용하게 지배해 왔다. 계단은 일을 하는 데 밟아야 하는 순서를 뜻하기도 한다.계단은 통로다. 통로의 기능은 소통이다. 음식점이나 노래방, 상가 비상계단에 물건을 쌓아두면 안 된다. 소방법에 저촉된다. 비상탈출 계단을 막으면 어찌 하리.하늘계단, 구름계단, 빛의 계단도 있다. 계단, 어디까지 올라가 보셨나요?계단은 욕망이며 꿈이다. 계단은 인생사다. 무거운 짐 지고 계단을 올라가 본 사람은 그 힘듦을 안다.계단에서 헛디딤을 당해본 사람은 안다. 살아 있는 동안 나는 계단 앞에서는 호흡을 가다듬을 것이다. 계단에서 넘어진 자의 넋두리다. 삶에는 수많은 계단이 있다. 어린이든, 노약자든, 젊은이든 모름지기 계단을 조심하라. 껑충껑충 뛰지 마라. 오른발 왼발 호흡 가지런히, 한 계단 한 계단 조신하게 밟아라.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하라. 계단의 존재를 겸허하게 새겨라.정근희 올림.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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